heedy in world tour

[영국] 날씨 요정의 땅, 세븐 시스터즈

heedy 2024. 4. 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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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축구와 날씨다.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렵다는 겨울 영국,, 그중에서도 세븐 시스터즈는 특히 날씨가 안 좋다고 했다.

후기를 보면 날씨가 많은 것을 결정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난 날씨 요정이니까 ₍ᐢɞ̴̶̷.̮ɞ̴̶̷ᐢ₎ 

바로 세븐 시스터즈를 가기로 결정했다.

네이버에서 세븐 시스터즈 투어를 검색하고, 코스를 비교하면서 내가 고른 건 바로 솔앤비투어 !

1. 쓸데없는 쇼핑 코스 불포함
2. 아이폰 스냅사진
3. 브라이튼까지 포함한 투어코스

이 세 가지 이유로 투어를 결정하고, 빡빡한 일정 중 언제를 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토요일로 결정했다.

그렇게 가게 된 세븐시스터즈 투어 후기 시작합니다.


투어는 하루 전 날, 단체 카톡방이 열리면서 언제 어디서 모이는지 공지를 해준다.

우리는 오전 8시 10분까지 Hammersmith sation앞 스타벅스에 만나기로 했는데, 우연히도 같은 방을 쓰는 분과 같은 투어를 가게 돼서 같이 출발했다.

나는 킹스크로스역 근처 숙소였기 때문에, 약 1시간 정도 넉넉하게 잡은 뒤 7시쯤 출발했다.

그래도 지하철 파업이나 밀리는 게 없어서 2~30분 일찍 도착..!!

아침을 안 먹었기에 간단하게 Nero 카페에서 빵이랑 커피를 먹기로 했다.

Nero는 영국의 프랜차이즈 카페인데, 영국 카페지만 이탈리안 스타일을 추구한다...ꉂꉂ ( ˆᴗˆ ) 

카페 내부

정말 후덜덜한 영국 물가.. 커피는 기본 4~5000원한다.

나는 플랫 화이트와 치킨브레드를 주문했다.

커피 맛은 평범하고, 빵은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기름 범벅...( ˃̣̣̣̣o˂̣̣̣̣ ) 

향신료 맛도 진했지만 그래도.. 아침밥을 먹어야 하기에 커피와 빵을 먹고 화장실 한 번 이용한 다음에,
7시 55분쯤 미팅 장소로 갔다.

8시 10분까지 모든 사람이 오고, 벤이 있는 곳으로 출발했는데, 나는 멀미가 심해서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호다다닥 달려갔다.

모든 사람이 착석한 뒤, 출발하면서 가이드님의 소개와 우리의 목적지인 세븐 시스터즈, 브라이튼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우리는 닉네임 주디인 김주현 가이드님이 안내를 해주셨다.

세븐 시스터즈에 가기까지는 약 2~3시간 정도 걸려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한 번 들리고 세븐 시스터즈로 향했다.

유럽은 항상 도심만 살짝 벗어나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을 달리는 느낌인데, 이런 풍경을 좋아하기도 하고 가는 내내 날씨가 좋아서 잠도 자지 않고 내내 창밖만 봤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세븐 시스터즈 입구에 도착!!

세븐 시스터즈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어야 세븐 시스터즈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투어 업체에서만 아는 사진 스팟으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세븐 시스터즈 트레킹 코스로 가지만, 그렇게 되면 세븐 시스터즈가 잘 보이지 않아 사진 찍는 곳으로는 비추라고 하셔서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스팟으로 안내해 주셨다.

가다 보면 얼굴이 까만 양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양들이 바로 영국의 전통 양이라고 한다.

정말 얼굴이 너무 까매서 눈코입이 잘 안 보일정도... 

이렇게 양이 풀을 뜯고 있는 들판을 끼고 쭈욱 걷다 보면 바로 세븐 시스터즈가 보인다.

안녕 세븐 시스터즈..?

세븐 시스터즈는 저 절벽의 능선이 7명의 수녀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하얀 절벽들이 파도에 깎여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세븐 시스터즈와 한 컷..~

이날은 흐리긴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성공적인 날씨였다.

사실 너무 맑은 날보다 오히려 흐린 날이 더 영국 같아서 세븐 시스터즈랑 잘 어울린다는 가이드님 말에 다시 한번 날씨요정을 증명했구나 싶었다. ₍ᐢɞ̴̶̷.̮ɞ̴̶̷ᐢ₎ 

네..~ 제가 바로 그 날씨요정이에요..~~

이렇게 세븐 시스터즈를 바라보다가 가이드님이 아이폰 스냅을 찍어주시는데, 차례대로 스팟에 따라 사진을 찍었다.

처음은 너무 부끄러워서 점심으로 제공받은 김밥을 먹으면서 어떻게 찍을지 고민을 했다.

참고로 영국에서 이 김밥은 20불 약 34,000원짜리 김밥... 정말 물가 너무 비싸다 ^-^...

암튼 어떻게 찍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저 자연스럽게 찍자는 생각으로 내 차례가 되길 기다렸다.

우선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하다가 수신기에서 가이드님이 포즈에 대한 지시를 주시면 그거에 맞춰서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받은 결과물..!!!!

와 정말 ... 사진을 찍고 바로 보여주시는데, 바로 나온 소리가..

"제가 만나 본 가이드님 중에 가장 사진을 잘 찍으세요....."였다.

사실 지금까지 많은 여행 중에 사진을 잘 찍으시는 가이드님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잘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진을 잘 찍어주셨다.

심지어 내 친구들보다도 더 잘 찍는 우리 가이드님...

정말 별 기대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잘 찍으신다구요...?

사실 비가 오지 않는 날씨만 해도 만족한 투어였는데, 이렇게 대단한 사진 결과물을 받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이 스팟을 지나 다른 스팟으로 이동..!!!!

가이드님의 사진 실력을 봤으니 사실 이제 나만 포즈와 표정말 잘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빠르게 먼저 찍었는데, 이번에도 결과물이 참.. 이런 사진을 나중에 또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나왔다..

절벽과 바다, 푸른 잔디 그리고 나..?₍ᐢɞ̴̶̷.̮ɞ̴̶̷ᐢ₎ 

광활한 대자연을 만끽하러 왔다가 사진에 만족하면서 가는 내가 됐다..

김밥에 사진에 비 안 오는 세븐 시스터즈...?

이렇게까지 완벽한 투어가 있을까...

아무튼 여기서 사진을 다 찍고 자유시간이 약 30~40분 정도 주어지는데, 나는 같이 다니는 분들과 세븐 시스터즈를 좀 더 가까이 봤다.

그래도 확실히 카메라에 담는 것보다 눈으로 담는 게 더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는 내 패딩턴 키링과 함께 세븐 시스터즈를 담았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패딩턴과 세븐 시스터즈 ꉂꉂ ( ˆᴗˆ )  아웅 귀여워라,,~

이렇게 몇 개 사진을 더 찍고 구경하다 보니 길을 잃어서 모이는 시간에서 약 15분 정도 늦었다....

그래도 제대로 구경했으니 후회 없지..!!!!! 다만 신발이 진흙이 많이 묻었지만.. 그래도 광활한 대자연을 본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차에 탄 후 바로 브라이튼으로 출발..!!


브라이튼은 영국의 휴양도시로 아기자기하니 예쁜 골목들이 많았다.

그리고 영국의 대표음식인 피쉬앤 칩스를 신선한 해산물로 파는데, 런던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브라이튼은 30분 ~ 1시간이면 도착했고, 가이드님과 20분 동안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설명을 듣고 2시간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받는다.

나는 바로 일행들과 피쉬앤칩스를 먹으러 출발!

우리는 4명이서 피쉬앤칩스 큰 사이즈와 피쉬앤칩스 플레이트를 시켰다.

플레이트에는 어니언링, 치킨필렛, 대구 튀김이 있었는데, 사실 맛은 그냥.. 재료 그대로 튀긴 맛이다.. (〃⌒▽⌒〃)ゝ 

정말.. 특색이라고는 애매해서.. 그냥 현지에서 먹어본 것으로 만족..!!!

이렇게 먹고 우리는 뿔뿔이 흩어지면서 브라이튼 시내를 둘러봤다.

브라이튼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화려한 쥬얼리샵, 레코드 가게 등 특색 있는 가게들이 많다.

심지어 빈티지샵도 있어서 옷들도 구경할 수 있고, 인생 네 컷도 있는데 사람이 정말 많으니 빠르게 훑고 지나가면서 구경해도 좋다.

나는 골목골목 보면서 가게를 구경하고, 눈에 밟히던 카페에 들어가 플랫 화이트를 한 잔 마셨다.

피곤한 몸을 녹여주는 플랫 화이트 한잔과 레몬 크림 케이크 한 조각,,

이때 먹은 커피가 정말 따뜻하고 부드럽고 쫀득한 스팀까지 곁들여져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바리스타한테 너 커피 정말 최고야.. 진짜 맛있어..ദ്ദിᐢɞ̴̶̷.̮ɞ̴̶̷ᐢ₎  하면서 웃으면서 칭찬하니 너무 고맙다는 대답과 함께 미소를 지어줬다.

정말 이 여유로움.. 이런 느낌과 감정 때문에 여행을 오는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소집 시간이 돼서 미팅 장소로 가고, 사람들이랑 얘기 좀 하다가 런던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 날 세븐 시스터즈부터 사진, 브라이튼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어서 너무 완벽한 날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들 런던 간다면 세븐 시스터즈 투어를 가보는 게 어떨까.

참고로 세븐시스터즈를 투어 없이 간다면 기차 1번 버스 1번, 1시간 30분 동안 도보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투어를 추천합니다..₍ᐢɞ̴̶̷.̮ɞ̴̶̷ᐢ₎ 

그럼 다들 영국 여행 갈 때 참고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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