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이 안산에 있는 경기도 미술관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7월 중순쯤 친구한테 이건희 컬렉션 예매를 했는데 같이 보러 가자고 연락이 왔다.
안산 사람인 내가 서울까지 가지 않고 전시를 볼 수 있다니,,🥺
그리고 티켓팅 수준으로 어려운 이건희 컬렉션을 볼 수 있다니,,
해서 보러가게 된 이건희 컬렉션 사계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은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진행했던 것 이외에는 예매를 항상 실패했었다.
무료 전시인데다가 워낙 훌륭한 작품들이고, 한국 미술 위주의 전시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며 예매를 하는 수준인 것 같다.
과천에서 한 전시도 가고 싶었는데, 번번히 예매에 실패해서,, 가지 못 했다,,
그래서 항상 이건희 컬렉션은 나에게 예매를 하지 못하는 전시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친구덕에 가게 됐다.
(참고로, 이제 전시를 보고 싶다면 전시 마지막날인 8월 20일까지 모든 회차가 매진이라 취소표를 결제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경기도 미술관은 화랑유원지 내에 있는 곳으로 주차장이 3개나 있어 매우 넉넉하다.
여담이지만, 내가 주차 연습으로 사용한 주장장인 만큼 주차장이 매우 넓다...
경기도 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은 제 2 주차장 !
집에서 약 15분 정도 걸려서 빠르게 갔다..~
친구랑 경기도 미술관 앞에서 만나고 ! 바로 내부로 입장 !
무인 키오스크로 발권을 하고 한 층만 올라가면 바로 전시실이다.
전시 주의사항 설명 한 번 듣고 바로 입장 ~
내부 전시실은 약간 작은 편이었고, 작품 개수도 많은 편은 아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백남준 작가의 작품
불상을 카메라로 비추고, 그 화면을 불상이 보게 하는 미디어 아트였다.
불상과 TV의 조합은 생각도 못했는데, 심지어 TV를 보는 불상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는 불상이라니 꽤나 독특했다.
강렬하게 인상 깊었던 작품들이다.
붓터치가 강렬하고, 어떤 걸 표현하려고 하는지 주제가 명확히 드러났다.
그래도 이번 작품 중 가장 인상깊었던 건 아래 두 작품.
종이에 천을 덧 대고 아크릴화로 그림 그림인데,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선명했다.
그림이지만 입체감이 있었고,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
제목 그대로 우주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옆에서 보면 작품 표면이 매끄러운 게 아니라, 입체감 있게 울퉁불퉁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역동적으로 그림이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색감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대비되는 곳은 분명하게 튀어나오는 느낌.
이건희 컬렉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중섭의 작품들,,
특히 아래 2개 작품은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담배나 껌의 포장지 속 은박지 위에 그림을 그린 것들이었는데,
이렇게 실물로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다른 작품들도 좋은 것들이 많아서 꽤나 좋은 전시였는데, 역시 규모가 작아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던 것 같다.
1시간이면 충분히 넉넉하게 볼 수 있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전시 관람하는데 문제는 없다.
다만, 한 번 나오면 재입장이 불가하니 충분히 즐길대로 즐긴 후에 퇴장을 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경기도 미술관 입구 쪽으로 나오면 인사하는 동상을 볼 수 있다.
들어갈 땐 어서오세요 ~ 하고 나갈 땐 안녕히가세요 ~ 하는 느낌..!
개인적인 바람으로, 안산에서 이런 전시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편하게 이것저것 볼 수 있을 텐데,,
경기도 미술관에서 하는 이건희 컬렉션이 아니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이던 특별 기획이던 한 번쯤 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한국 미술관련해서 이런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꼭 기회가 된다면 보길 바란다.
그럼 이만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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