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지금 내 나이대가 해리포터를 보면서 같이 자라온 세대다.
내가 크면서 해리도 같이 크는 걸 봐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해리포터 팬들이 주변에 1명씩은 꼭 있었다.
나는 책과 굿즈를 다 모으는 건 아니었지만
해리포터 영화는 다 봤고, 그래도 꽤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언젠간 영국에 가면 꼭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 다짐을 이번 영국여행에서 드디어 이뤘고, 블로그에 적어보려 한다.😉
다만, 워낙 큰 스튜디오와 풍부한 컨텐츠로 인해 1탄과 2탄으로 구성해서 작성할 예정 !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합니다.
“티켓”
해리포터 스튜디오 티켓은 미리 구매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 시간을 선택할 수 없는데
나 같은 경우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솔드아웃되어 투어업체에 구매했다.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 티켓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1. 입장 티켓만 구매
2. 기차 + 티켓 구매
3. 버스 + 티켓 구매
이렇게 보통 판매를 한다.
2번과 3번 옵션 같은 경우 약 150,000원 정도로 매우 비싼데 직접 스튜디오로 가는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꼭 입장 티켓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는 방법”
내가 묵은 숙소 기준으로 Euston Station으로 간 뒤, Watford Junction Station에 내리면 된다.
기차 티켓은 별도 구매 필요 없이, 다른 대중교통과 동일하게 카드로 태깅하면 된다.
약 40분 정도 소요.
그렇게 멀지 않다.
Watford Junction Station에 내리고 출구로 나오면,
해리포터 스튜디오 셔틀 정류장으로 안내하는 화살표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가니 셔틀 정류장에서 셔틀을 기다리면 된다.
티켓 소지자에 한해 셔틀은 무료로 운영되며,
셔틀을 타고 10분 이내로 스튜디오에 도착한다.
해리포터 스튜디오 셔틀답게 이때부터 컨셉이 완벽한 호그와트인데,
버스에 쓰여 있는 Powered by Muggle Electrocity에서 너무 신났다.
나도 호그와트에 입학시켜 주세요..흑흑..
셔틀은 여느 영국 버스와 동일하게 2층 버스이며, 앞쪽에는 스크린이 달려있다.
셔틀이 출발하면 해리포터 ost와 함께 배우들이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설명한다.
이때부터 해리포터 팬들은 재미없을 수 없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나도 한껏 들뜬 채로 스튜디오로 향했다.₍ᐢɞ̴̶̷.̮ɞ̴̶̷ᐢ₎
“입장”
셔틀을 타고 10분 정도 후에 스튜디오 정류장에 도착한다.
정류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바로 시리우스 블랙 포스터 벽..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나온 움직이는 지명수배 포스터인데 여기서부터 호그와트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스튜디오 내부만 컨셉에 충실해서 꾸미는 것이 아닌
외부도 해리포터와 관련된 것으로 설치해놨다.
심지어 가로등은 전부 지팡이 아니면 빗자루였고, 벽은 영화에 나왔던 등장인물들 사진과 포스터로 되어 있었다.
그렇게 구경하며 입구 쪽으로 가면 2개의 줄이 있다.
E-ticket과 ticket이 있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실제 입장 줄과
예약 번호로 Ticket을 교환해야 하는 Ticket office 줄이 있는데 나는 Ticket office에 먼저 줄을 섰다.
아침 첫 타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티켓을 교환했는데 티켓과 함께 해리포터 여권을 준다.
이 여권에는 어떤 순서로 테마파크를 봐야 하는지 나와있고, 스탬프 투어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스탬프를 찍는 공간이 있다.
이렇게 받고 바로 입장하면 된다.
입장하면 입구에서 생생한 드래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옆에 해리포터 배우들 사진이 있는 스크린으로 둘러 쌓여있다.
크기가 정말 커서.. 영화에 진짜 쓰였던 건지 궁금증이 들었는데,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것들이 영화 촬영 때 쓰였던 것이라 이 드래곤도 그대로 가져다 놓았을 것 같았다.
압도적인 분위기의 드래곤을 구경하고, 동행과 짐을 맡기러 갔다.
짐 보관은 무료..!
나는 겨울에 가서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스튜디오 대부분이 실내라 패딩과 짐가방을 맡겼다.
이때 직원이 실외 장소도 있다고 설명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겉옷을 벗고 입고하기가 싫어 그냥 맡겼다.
실제로도 내부는 충분히 따뜻하고, 실외 구간도 짧기 때문에 겨울에 가는 분이면 겉옷을 맡기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프트샵”
스튜디오 투어는 30분마다 정해진 인원만이 들어갈 수 있는데, 내부 관람의 편의성을 위해 인원제한을 하는 느낌이다.
나와 동행이 입장했을 때는 이미 한 타임이 출발했기에 먼저 기프트샵을 들렀다.
사실 기프트샵도 사람이 많으면 구경하기 힘드니까 입장 전에 먼저 보는 것이 더 좋다.
기프트샵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바로 망토 입고 인증샷 찍기..!!
네.. 제가 그리핀도르 편입했습니다..₍ᐢɞ̴̶̷.̮ɞ̴̶̷ᐢ₎
이렇게 인증샷만 찍는 사람들도 많아서 부담 없이 입어봐도 되고,
사실 살까 말까 고민도 했지만 실제로 쓸 데가 없으니.. 사지는 않았다.
그리고 기프트샵 내부에도 판매하는 것들이 전부 고퀄리티 소품들이라 구경할 맛이 난다.
가격 비싼 건 안 비밀..
상품들을 보면서 이걸 사..? 말아...? 하는 것들이 많았고,
영화에서 봤던 것들이 다 여기 있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이렇게 귀엽고 뽀짝한 걸.. 구경만 하고 오다니...
근데 쓸 데가 없어서 예쁜 쓰레기를 만들 바에는 사지 말자는 마음이 강해져 두고 왔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 (〃⌒▽⌒〃)ゝ
그리고 이 기프트샵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지팡이 가게다.
다이애건 앨리의 올리밴더 지팡이 가게를 그대로 재현해 놨는데
이렇게 원하는 지팡이를 구경하고, 손으로 휘둘러 보면서 구경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5만원 ~ 20만원 사이..!
근데 생각보다 플라스틱 느낌이 많이 나서 퀄리티가 안 좋으니 정말 찐 팬이 아니면 안 살 거 같았다..
같이 간 동행도 사려다가 퀄리티 보고 구매욕이 낮아져 사질 않았을 정도...ㅎㅎㅎㅎ
이렇게 기프트샵을 1시간 좀 넘게 구경하고 사진 찍다가 슬슬 입장을 하자고 얘기하면서 투어 입장을 기다렸다.
이후 입장 후 내부는 2탄에서 설명하겠습니다. ₍ᐢɞ̴̶̷.̮ɞ̴̶̷ᐢ₎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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