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슐랭

[희슐랭_서울] 나의 디저트 보물상자들 (JL디저트바, 세드라, 로브니)

heedy 2023. 4. 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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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에 진심인 내가 더욱더 진심인 곳이 있으니, 바로 디저트다.

웬만한 음식은 내가 거의 비슷하게 만들 수 있고, 더 맛있게 만들 수도 있는데 도저히 디저트는 내 영역이 아닌 듯하여 밖에서 사 먹을 때 더 깐깐하게 볼 수밖에 없나 보다.

솔직히 디저트는 취미로 베이킹을 해봤지만 친해질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런 의미로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오늘, 내가 꽁꽁 숨겨놓은 맛있는 디저트 전문점 &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연히라도 이 게시글을 보는 분들은 정말 운이 좋은 분들,,!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1. JL디저트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38 2층

희슐랭 3.7 / 5

이태원과 한남동 사이에 위치한 디저트바이다. 

여기는 친구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얘기만 했다가 나중에 가게 된 곳인데,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걸 추천하다.

바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있는데, 약 10팀 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약간 공간이 좁은 편이다.

나는 친구와 둘이 바 테이블을 예약하고 갔고, 바 테이블에 앉으면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을 다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디저트 만드는 중

우리는 피스타치오와 베리 셔벗이 올라간 타르트 디저트, 그리고 크림치즈 무스와 시트러스 과일류를 사용한 디저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디저트와 어울리는 칵테일도 같이 주문 ! 나는 베르가못을 주문했다. 😉

플레이트 디저트는 1플레이트당 약 12,000원 정도 하는데, 디저트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겐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디저트를 좋아하고 맛을 본 사람이라면 절대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칵테일이나 디저트나 가격은 비슷했던 것 같다.

디저트

바에 앉아서 디저트를 만드는 걸 구경하면서 기다리면 어느 순간 짜잔 하고 디저트가 나온다.

베르가못

그리고 같이 나온 칵테일 ! 칵테일은 내가 자주 가는 곳에 비해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그래도 디저트랑 함께 먹기에는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개인적인 맛평가로는 구성된 마리아쥬가 아주 잘 되면서 깔끔한 맛이었다. 재료의 풍미가 죽지 않으면서 서로 어우러지고, 식감까지 부드러운 무스가 있으면 바삭한 타르트지와 피스타치오의 씹히는 맛이 어우러졌고, 금귤과 크럼블 그리고 무스도 한 데 어우러지는데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피스타치오 타르트가 더 맛있었다...! 혹시나 가게 된다면 썸탈 때나 데이트할 때 미리 예약하고 간다면 무조건 성공할 맛 ,,,! 그러니 데이트할 때 가세요 😊


2. 세드라(cedrat)

서울 강남구 역삼로67길 15

희슐랭 평점 3.6 / 5

세드라는 회사 근처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이다. 여기를 처음 방문하게 된 건, 혜원언니가 럼바바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해 주면서 같이 가게 됐다.

럼바바란 케이크를 술을 섞은 시럽에 푹 담가서 먹는 디저트인데, 사실 한국에서는 그렇게 대중적인 디저트가 아니다.

물론 나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먹은 건 여기가 처음이었다. 혹시나 위스키나 음주를 즐긴다면 추천할만한 디저트다.

세드라
디저트들

들어가면 가게 안은 매우 협소하지만 한쪽 파티션에는 귀여운 케이크들과 구움 과자들이 줄 서서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좌석은 불편하고 매우 좁기 때문에 웬만하면 포장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오늘 앞서서 소개한 럼바바는 기간 한정 메뉴로, 시즌 때 별도로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혹시나 먹고 싶다면 세드라 인스타를 보면서 시기를 잘 봐야 한다.

여기는 백년초 파블로바가 시그니처 메뉴이고, 다른 케이크도 아기자기하니 귀여워서 굳이 럼바바가 아니더라도 방문할만한 매리트가 있다.

럼바바와 백년초 파블로바

럼바바는 약 3년 전에 먹었던 것이고, 파블로바는 작년에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럼바바는 먹어본 것으로 만족한 맛이었다..

럼이 너무 쎄서 내가 술을 먹는 건지 디저트를 먹는 건지 약간 헷갈렸는데, 그래도 맛은 훌륭한 편이었음...

혹시나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은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백년초 파블로바는 개인적으로 만족한 맛, 백년초 향이 엄청 쎄지도 않았고 파블로바 케이크가 바삭하면서 꾸덕하면서도 식감이 잘 살아서 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꽤 맛있다.

구움 과자류도 꽤 맛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사기 좋은 디저트 카페로 추천한다.


3. 로브니

서울 강남구 선릉로85길 8

희슐랭 3.7 / 5

요즘 내 최애 로브니를 소개하는 날이 오다니,,

여기는 점심을 빨리 먹고 시간이 남으면 밀크티를 먹으러 가는 곳인데, 케이크도 아주 도른 맛이다.

진짜 처음 먹어보고 '와 여기 마리아쥬 미쳤다' 하면서 호들갑 떨면서 먹었다.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중 가장 프랑스 디저트와 밀접한 맛이라고 해야 되나..^-^...

여기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밀크티도 진짜 맛있는데, 티 브랜드 마리아쥬로 밀크티를 만드는데 그냥 냉침만 하는 게 아닌 시럽을 따로 만드는 것 같다.

진짜 힘이 없을 때 한 잔 마시면 그날 오후를 버틸 수 있을만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몽블랑과 로얄 밀크티

처음 방문했을 때는 몽블랑과 로열 밀크티를 주문했다.

여기서 몽블랑을 잊을 수 없는 게, 한국에서는 몽블랑을 잘 평가해야 고급스러운 바밤바 맛이라고 평가를 하지만 여기는 밤무스에 레몬 마말레이드가 어우러지면서 깔끔한 맛을 선 보인다..

밤 비스퀴와 바닐라 가나슈 몽떼도 같이 어우러지는데 그냥.. 한 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몽블랑은 겨울 시즌 한정이기에 만약에 간다면 로브니 케이크를 먹는 것도 추천한다.

로브니 케이크

하 진짜 예쁘다.. 로브니 케이크는 비스퀴 위에 요거트 크림 무스, 바질레몬 무스와 베리 무스로 이루어져 있다.

디저트에 바질을 무스로 쓴 건 처음 먹어봤는데 레몬과 바질 그리고 베리의 상큼함이 어우러지면서 요거트 크림이 그 맛이 과하지 않게 싹 잡아주는 게 진짜 로브니 사장님 평생 케이크 만들어주세요 부탁해야 할 맛이다.

진선여고 앞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꽤 많고, 약간 시끄러운 감이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 조금 부적절할 수 있지만 이 케이크와 밀크티 맛이 그냥 그날 데이트 성공시킬 수 있는 맛이므로 추천한다.

혹시나 가게 된다면 빵과 밀크티,, 그리고 케이크는 무조건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내 주변 사람들한테 여기 케이크랑 밀크티 먹어봐야 한다고 한동안 외치고 다녔는데,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꼭 드셔주세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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