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슐랭

[희슐랭_연희동] 케익이 친절하고 디저트가 맛있어요₍ᐢɞ̴̶̷.̮ɞ̴̶̷ᐢ₎(ANNIV PATISSERIE)

heedy 2023. 6. 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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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좋은데 약속이 없는 날이 가끔 있다.

집에 있기에는 아쉽고 밖에 나가서 뭘 하자니 고민이 될 때, 나는 친구들이랑 가기 힘든 카페나 빵집들을 찾아 떠난다.

웨이팅이 길거나 찾아가기 애매한 위치에 있거나 약속 장소로 잡기 힘든 곳들을 주로 가는데, 오늘 소개할 ANNIV PATISSERIE가 그런 곳이다.

애니브 파티쓰리는 한 2년 전에 새로 생겼을 때 디저트가 맛있는 곳이라고 추천을 받았는데, 홍대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서 항상 방문하지 못 했었다.

뭔가 밥을 먹고 중간에 디저트를 먹으러 갔다가 다시 다른 곳을 가기에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2년 동안 못 갔다.

그러다가 이번에 날이 너무 좋은데 카페나 함 갈까? 하다가 그전부터 가고 싶었던 애니브를 가기로 결정,,!

그렇게 쓰게 된 오늘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ANNIV PATISSERIE"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8-8 본관

희슐랭 3.75 / 5

이제 여름이라고 느낄 만큼 날이 점점 후덥해지고 있는데, 이런 날에 뜨거운 햇빛을 받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딱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모금과 달달한 케이크를 먹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홍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열심히 걸어갔다.

케이크 맛있겠지..?₍ᐢɞ̴̶̷.̮ɞ̴̶̷ᐢ₎ 이 생각 하나로 즐겁게 갔던 것 같다.

지도를 안 보고 걸어서 약간은 헤맸지만 그래도 잘 도착했고 깔끔한 흰색의 간판..?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하욤 ANNIV

문이 자동문처럼 생겼는데 가까이 다가가도 안 열려서 어떻게 열지? 하다가 쑥 밀었더니 열리는 구조였다.

혹시라도 가는 사람들은 나처럼 당황하지 않기를,,,

들어가자마자 왼쪽은 작업장, 오른쪽은 케이크와 구움 과자류가 있는 쇼케이스와 공간이 있었다.

케이크는 형형색색에 너무 이쁜 모양새로 조신하게 나를 보고있는 느낌이었다.

케익들

케익은 전체적으로 무스케이크가 많고, 정갈하고 각진 모양새로 되어있다.

가격은 8,800원 ~ 9,800원 정도인데, 마음 같아서는 쇼케이스 첫 번째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다 시키고 싶은 비주얼이었다.

파이, 파운드, 구움과자류

쇼케이스가 아닌 파이, 파운드케이크, 구움 과자류는 계산대 한쪽에 구비되어 있다.

가격은 2,300 ~ 9,000원대로 다양한 편이고, 파운드케이크 종류와 구움 과자류 종류가 꽤 많다.

나는 바니유와 미스터리 그리고 아프리코코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시켰다.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5,000원이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귀여운 카스테라 조각과 같이 가져다주신다.

나온 디저트 중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건 바니유 !

저기 무스 크림 안에 콕콕 박혀있는 바닐라빈이 '저는 맛이 없을 수 없어요 ~' 하면서 주장하는 느낌이라서 제일 먼저 먹어봤다.

케이크 상세 샷들

무스 케이크는 잘못하면 젤라틴 향이 세게 나거나 식감이 무거울 수 있는데, 바닐라빈 향이 확 퍼지면서 무스가 부드럽게 입에서 퍼졌다.

맛있다 진짜,,🥺🥺 커피로 입을 살짝 리프레시 시켜준 다음 미스터리를 먹어보았다.

먹자마자 패션프룻의 맛이 확 퍼지면서 초콜릿맛과 강렬하게 어우러지면서 입 안에서 조화를 이뤘다.

맛있다 맛있어,, 역시 실패하지 않는 디저트 비주얼이었다.

그리고 먹은 아프리코코,,, 아프리 코코는 위에는 코코넛 반죽, 아래는 파운드케이크였다.

그래서 칼로 자를 때 바삭하면서 잘리고, 아래는 부드럽게 잘렸는데 안에는 살구가 마말레이드처럼 들어있어서 맛의 풍미를 더 끌어올려주는 느낌이었다.

이것저것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다만 시킬 때 달달한 맛 1개 상큼한 맛 1개를 시키면 상반된 맛으로 입 안을 리프레시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꽤 비쌌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괜찮은 맛 !

이전에 후기를 쓴 로브니와 비교하자면 식감은 로브니보다 좋았지만, 맛의 조화는 오히려 로브니가 다양한 맛으로 더 조화로운 것 같다. 아직 다른 걸 안 먹어봐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 이것저것 먹어보는 걸 추천..!

하지만 둘 다 맛있으니 웬만큼 까다롭지 않으면 다 만족할만한 맛이다.

본인이 선호하는 과일류나 디저트의 맛이 있을텐데, 설명을 보고 취향을 고려해서 사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파티쓰리다.

따로 조그맣게 잘라준 카스테라도 푹신하니 꽤 맛있게 먹어서 어른들한테 선물드릴 때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여기는  귀여운 까눌레도 판매하는데 다음에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까눌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까눌레 취향은 겉은 빠짝할 정도로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걸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것 중 가장 이상적인 까눌레는 문래동의 '폰트' 카페의 까눌레다.

먹어보자마자 진짜 맛있는 까눌레라고 생각할 정도인데,, 거긴 사실 다른 특색이 없어서 포스팅할 생각이 없으므로 그냥 까눌레 맛있는 집으로 참고만 하시길,,,!😉

애니브는 친구 또는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디저트가 맛있어서 칭찬을 받을 수 있는데, 소개팅 장소로는 비추한다.

테이블이 낮고 옆으로 나란히 앉는 좌석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데이트나 친구랑 약속 장소로 가는 걸 추천~~

화장실이 가게 내부에 깔끔하게 잘 돼 있어서 편하게 오래 있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럼 모두들 항상 케이크가 친절한 애니브를 가보길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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