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슐랭

[희슐랭_서울] 레트로 떡볶이를 찾아라(철길 떡볶이, 제일 분식, 우리하우스)

heedy 2023. 8. 20. 20:52
728x90

학창 시절 추억의 음식 하면 떠오르는 떡볶이
많은 여성들의 소울푸드 떡볶이
다이어트할 때 가장 멀리해야할 음식 떡볶이

오늘의 포스팅은 요즘의 비싼 음식으로 둔갑한 배달 떡볶이가 아닌 !!!! 바로 추억의 학창 시절 분식집 떡볶이를 소개하려고 한다.

달달하면서도 약간 매콤하고, 딱 1인분 양만 먹을 수 있으며 떡은 말랑 쫜득, 걸쭉한 소스에 찍어먹는 바삭한 튀김..!!

사실 이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는 유튜버 쯔양의 제일 분식 영상때문이었다.
너무 맛있어 보이는 떡볶이를 먹으러 미아 사거리역까지 갈 정도면 이건 블로그를 써서 어떤지 후기를 남겨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즈음 먹게 된 과거 그 시절 떡볶이(철길 떡볶이, 우리하우스)를 같이 포스팅으로 올릴 생각을 한 달도 전에 했지만,,~ 이제야 글을 쓰게 된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레트로 떡볶이를 찾아라 시작하겠습니다.


1. 철길 떡볶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5-6

- 희슐랭 평점: 3.7 / 5
- 한 줄 평: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떡볶이 맛
- 카드결제 가능 O

여기는 서대문에서 근무할 때 ~ 혼자 밥을 먹게 된 날에 간 곳이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면서 지도를 보다가 철길 떡볶이라는 상호명이 눈에 띄었다.

SNS에서 떡볶이 맛집, 기차를 보면서 먹는 떡볶이 집으로 유명한 그 철길 떡볶이? 이러면서 찾아보니까 그 집이 맞았다.

이건 가지 않을 수 없다 싶어서 바로 점심 메뉴로 결정...!!!!!

나는 서대문역에서 출발해서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충정로역 8번 출구에서 가면 가깝다.

우선 겉의 건물은 정말 여기가 창고가 아니라 가게라고? 싶을 정도로 정말 허름하다...

그래도 잘 찾아온 것 같으니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에는 조리하는 곳, 오른쪽은 앉을자리가 있다.

나는 조금 일찍 간 편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지만, 금방 사람들이 가득 차게 되니 조금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우선 자리를 잡고 ~ 주문을 위해 카운터 옆 메모지를 들고 가서 주문 메뉴를 작성하면 된다.

메뉴판

가격은 꽤 저렴한 편이고, 나는 떡볶이 1인분에 김말이 1인분, 못난이 튀김 1인분, 계란 1개, 어묵 3개를 주문했다.

조금 많은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든든하게 먹고 싶었기에 ~ 메모에 이름과 메뉴를 적어서 사장님께 전달드렸다.

메모에 꼭 이름이 아니라 닉네임을 적어도 되는데, 음식이 다 되면 적혀있는 이름으로 불러주셔서 꼭 적어야 한다.

나는 적자마자 셀프인 어묵과 어묵국물, 수저와 앞접시를 챙겼다.

어묵
셀프 식기들

사장님은 음식만 주시기 때문에 이런 건 전부 다 셀프로 챙겨야 한다!!

어묵을 가져오면서 튀김과 떡볶이 흘끗 보는데, 떡볶이 비주얼이 물엿을 넣어서 윤기가 좌르르르 나는 단맛 나는 떡볶이처럼 보였다.

우선 기대하면서 어묵을 한입, 두입 먹는데 덜 퍼진 어묵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맞는 어묵 ~~

아마 가게 문을 연지 얼마 안 돼서 덜 퍼졌던 것 같은데, 오히려 나는 좋았다. 어묵 국물도 꽤나 진해서 좋았고, 이렇게 먹다 보면 사장님이 음식 가져가라고 부르신다.

떡볶이, 튀김, 어묵

떡볶이 빛깔 참 좋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떡볶이에 튀김을 버무리 해주신다.

그중 눈에 띄는 건 못난이!

못난이 튀김

두꺼운 튀김옷 안에 다진 당면과 야채가 들어있는데, 나는 이날 못난이를 처음 먹어봤다.

밀가루 튀김옷이 두꺼워서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먹어본 것으로 만족 !

튀김 옷이 두꺼운 편이라 확실히 따로 먹는 것보다는 떡볶이 국물에 푹 절여서 먹는 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떡볶이도 밀떡이라 탱탱하면서도 양념이 꽤나 잘 배어 있어서 맘에 들었다.

사실 떡볶이 자체가 달달한 분식집 떡볶이라 맘에 들었고, 다음에 오면 튀김은 주문하지 않고 김밥이나 다른 걸 시켜볼 것 같다.

꽤나 만족한 집인데, 없어진다는 얘기가 유튜브에 있다니, 빨리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2. 제일분식

서울 강북구 숭인로 65-3

- 희슐랭: 3.55 / 5
- 한 줄 평: 저렴한 가격, 오히려 떡볶이보다 다른 메뉴가 더 좋았다.
- 카드결제 가능 O

이곳은 쯔양의 유튜브를 보고 방문한 곳.

미아 사거리까지 거의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도,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방문했다.

특히 내가 가장 기대한 건, 떡볶이와 고구마 맛탕..!!!!

나는 고구마를 정말 좋아하는데, 고구마를 먹다가 목 막혀 죽어도 정말 인생 잘 살았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고구마를 좋아한다,,

그래서 흔하게 팔지 않는 고구마 맛탕이 너무 먹고 싶어서 친구를 꼬셔서 방문..!!

미아사거리역 4번 출구에서 3분 정도만 걸어가면 있다.

예전에는 숭인시장 내부에 있었는데 지금은 숭인시장 밖 가게로 이사를 했다.

제일분식

가게 앞은 이렇게 돼있는데, 보이자마자 호다다다닥 달려가야 된다.

우리는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우리 뒤에 들어온 사람들부터 웨이팅이 생기더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을 했다.

메뉴판

나랑 친구는 계란부터, 맛탕까지 어묵을 제외하고 1인분씩 시켰다.
(계란 1개, 떡볶이 1인분, 튀김 1인분, 순대 1인분, 김밥 1인분, 맛탕 1인분)

주문하면 우선 어묵국물부터 주시고, 빠르게 음식이 나온다.

떡볶이와 순대
김밥과 튀김
고구마 맛탕과 어묵 국물

음식이 정말 빠르게 나온다.

전체샷

우선 떡볶이부터 한입..!!

떡볶이는 쌀떡이라 쫀득~하며 부드러웠다. 그런데 양념이 조금 텁텁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튀김도 바삭하지만 약간 속이 부실한 느낌이고, 순대도 약간 냄새나고 간도 퍽퍽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음.

그런데 여기 꼬마김밥이랑 고구마 맛탕이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진짜 김밥에 별거 없는데 슴슴하니 뭐가 그렇게 맛있는지, 심지어 텁텁한 떡볶이 양념도 김밥이랑 먹으니 부드럽게 넘어가고 떡볶이가 맛있게 느껴졌다.

확실히 떡볶이 단독보다는 다른 메뉴랑 같이 먹는 게 더 어울리는 떡볶이였다.

그리고 고구마 맛탕.,,,!!! 기대 이상이었다.

고구마는 부드러우면서도 겉의 물엿이 많이 달지도 않고 고구마랑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느낌..🥺

떡볶이 먹다가 맛탕 먹으면 진짜 얼매나 맛있게요..? 진짜 너무 맛있었다.

거기에 찐~~한 어묵 국물 한입 먹으면 캬~~ 하면서 입 안이 깔끔해진다.

오히려 각각 단독 메뉴로 먹으면 별로였겠지만, 같이 곁들여 먹으니 정말 조화를 잘 이뤄서 맛있는 곳의 느낌이 강했다.

지금도 가끔 제일분식 김밥이랑 고구마 맛탕이 생각난다,, 조만간 날씨 좋아지면 한 번 더 먹으러 갈까 생각 중이다!


3. 우리 하우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9길 16

- 희슐랭 평점: 3.7 / 5
- 한 줄 평: 깔끔한 단맛, 깔끔한 매콤함 매력있는 떡볶이 그 자체
- 카드 결제 불가능 X

여기는 김치말이국수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

가게 내부가 좁고, 자리가 많이 없어서 빨리 가야 된다.

메뉴는 이렇다.

우리가 주문한 건 모둠볶이, 쫄면, 김치말이 국수 !!

떡볶이
쫄면
김치말이 국수

음식은 떡볶이가 가장 먼저 나오고, 그다음 졸면, 김치말이 국수 순으로 나온다.

모둠볶이는 떡볶이 안에 튀김이 넣어져서 나온다.

사실 오늘 소개해주는 곳 중 가장 내 입맛에 맛있다고 느껴지는 떡볶이가 여기다.

떡은 쫄깃하고 부드러우면서, 양념이 텁텁하지 않고 달달하며, 살짝 매콤하기까지 하는데 추억의 분식집 맛을 가장 잘 살린 곳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튀김은 개인적으로 그저 그래서 별 기억에 안 남지만, 떡볶이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쫄면과 김치말이 국수도 꽤 맛있었는데, 쫄면으로 생활의 달인에 출연까지 하셨다.

전체적으로 맛은 깔끔한데 사장님 손이 약간 느려서, 언제 뭐가 나오는지 감이 안 잡힌다...

그래도 음식 맛은 꽤나 평균보다 높다고 판단할 수 있어서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사실 나도 이때 이후로 한 번 더 가면 김치볶음밥을 먹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재방문은 없었다.

왜냐면 카드 기계가 없어서 카드 결제가 불가능했기 때문,,,

법카로 먹는 직장인으로서,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건 방문할 때 엄청 큰 요소이기에,, 참고하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