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런던] 런던에서 5만원으로 뮤지컬 보기(Back to the Future)

뮤지컬로 유명한 곳 하면 뉴욕의 브로드웨이, 런던의 웨스트엔드를 떠올린다.

한국에서 워낙 비싼 가격으로 봐야 하고, 여행 가서 큰맘 먹고 결제하려고 하면 대행사를 껴서 10만원은 당연히 넘는 가격으로 뮤지컬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한번쯤 뮤지컬을 보고 싶은데... 생각만 했다가 다른 경비도 많이 들고, 티켓 비용도 최소 10만원 이상 줘야 하니 포기를 한 상태였다.

사실상 뮤지컬을 보겠단 생각이 없던 상태에서 묵었던 숙소의 스텝분이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이렇게 블로그로 소개를 하려고 한다.

그럼 블로그 포스팅 시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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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Soho를 걷다보면 Theatre가 많다.
Theatre란 일종의 공연장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뮤지컬을 하는 Theatre의 건물들이 특색 있고 간판이 누가 봐도 어떤 공연을 하는지 알 수 있다.

Theatre

워낙 뮤지컬이 유명한 도시이기때문에 다양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데, 인기 있는 공연은 좋은 자리에서 보려면 한국에서 20만원 이상은 줘야 한다.

런던의 물가는 워낙 비싸고, 이젠 쇼핑해도 택스리펀까지 안 되는 상황에 박물관외 입장권과 교통비까지 비싸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사람들은 뮤지컬을 포기하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 5만원 정도에 공연을 볼 수 있는 법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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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sh Ticket

뮤지컬을 싸게 보는 방법은 Rush Ticket을 공략하는 것 !

Rush Ticket이란 당일 티켓((팔리지 않은 티켓을 행사 당일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땡처리 티켓이다. 😉

이 Ruch Ticket은 Todaytix 어플을 이용해서 구매할 수 있다.

1. Todaytix 다운로드

앱스토어에서 todaytix를 검색해서 이 앱을 다운로드해준다.

Todaytix 어플

2. 회원가입, 도시 선택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 + 도시 선택을 해주면 해당 위치에서 진행하는 공연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나는 런던의 공연을 보고 싶기 때문에 런던을 선택하고, 애플아이디로 가입 완료 !

회원가입과 위치 선정까지 하면 홈에서 공연을 확인할 수 있다.

today tix 어플 화면

3. Rush Ticket이 있는 공연 확인

앞서 말했듯이 모든 공연이 Rush Ticket이 있는 건 아니다.

공연 위에 빨간색 딱지 표시로 가격 + Rush Tickets 라고 써져 있는 것만 Rush Ticket이 있는데,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건 Frozen이었다.

Frozen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노래를 듣는 것이나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전에 숙소를 썼던 사람들의 후기가 좋았던 것이 Back to the Future라는 얘기를 듣고 나는 Back to the Future을 보기로 결정했다.

Rush Ticket 공연 확인

4. 공연 선택 및 공연 일정 확인

Back to the Future을 선택하면 나오는 화면이다.

밑으로 내려가면 Rush Tickets라고 써져있는 곳이 있는데 미리 Unlock을 해야 한다.

Unlock now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로딩 화면이 뜨는데, 그때 Share 하라는 알림이 나온다.

굳이 Share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가장 아래에 있는 Unlock without sharing을 누르면 끝!

Unlock을 하고 기다리면 Done이라는 버튼이 뜨고, 버튼을 누르면 준비는 끝이다.

Unlock now가 Cancel alert을 변경되면 Rush Ticket을 구매할 준비가 완료됐다.

Rush Ticket 구매는 영국 현지시간 오전 10시에 구매를 할 수 있는데, 10시가 되면 Cancle alert이 구매할 수 있는 버튼으로 바뀌어서 구매를 할 수 있다. 당일 티켓이기 때문에 보려고 하는 날 10시에 티켓팅을 할 수 있다.

일정 확인은 Pick your seats를 눌러볼 수 있는데, Back to the Future는 화요일 공연이 없기 때문에 여행일정을 고려해서 구매하면 된다.

참고로 여기 나오는 22.85파운드는 가장 안 좋은 자리(2층 맨 뒤) 기준의 가격이다.

5. 가격 비교

먼저 22.85 파운드라고 돼있는 자리를 찾아보자. 보라색으로 돼있는 Upper Circle(2층) 저 끝의 가격이다.

하지만 내가 Rush Ticket으로 구매한 자리는 Stalls(1층)의 C라인!

미리 구매하려면 55파운드(약 9만 3천원)으로 한화로 4만원 넘게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해야 된다. 물론 꼭 보고 싶고 미리 구매해야 마음이 놓인다면 비싸게 미리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저 자리를 구매하려면 마이리얼 트립 기준으로 주황색 구역이니 1인 219,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정말 엄청난 가격차이...🤣🤣

5. 예약 및 결제

예약은 위에서 말했듯이 공연이 있는 당일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때 선착순으로 빠르게 들어가서 신청을 한다.

결제는 미리 카드를 연동해 놓으면 좋은데, 나는 예약하면서 트레블 월렛 카드 정보를 입력하려다가 계속 결제가 되지 않아서 결국 애플페이를 사용했다.

참고로 결제가 튕겨도 Todaytix에서 예약을 누른 뒤 잡힌 좌석은 약 4분간 홀딩되기 때문에 그 안에만 결제하면 된다.

애플페이를 사용한 나는 수수료 포함해서 49,907원 결제가 됐다.

한국에서 제일 안 좋은 자리(2층 중간)를 할인해서 6만 4천원 주고 봤는데 1층 3번째 자리를 5만원정도 되는 가격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6. 좌석 정보

그럼 좌석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할 것 같은데, 선착순으로 남은 좌석 중 가장 좋은 좌석을 배정해 준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웬만큼 좋은 좌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건 없다.

결제를 하면 앱에서 티켓을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로도 E-Ticket이 날아오는데 이때 좌석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실 결제 전에도 볼 수 있는데 내가 결제하느라 바빠서 나중에 좌석 확인을 했다..^^)

Stalls Row C, 13이면 위에서 예시로 보여드렸던 좌석 바로 옆자리..!!! 진짜 좋은 좌석이었다.

Adelphi Theatre에서 오후 7시 30분 공연이었기 때문에 7시까지 호다다닥 달려가서 줄 서고, 짐 검사하고 공연을 봤다.

7. 주의사항

이렇게 Rush Ticket을 싸게 구매하는 건 좋은데, 만약 일행이 있다면? 3명 이상이라면 Rush Ticket으로 좌석을 연달아 보는 건 불가능하다.

한 번에 2명까지만 결제가 가능하며, 1명일수록 더 좋은 자리를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일행이 있다면 고려해 보는 게 좋다.

8. 언어는 어떻게 합니까!?

물론 그 나라 언어로 공연이 진행된다. 영국이니 당연 영어로 대사가 나오는데, 어느 정도 리스닝이 되면 더욱더 공연을 보기 좋다.

그런데 영어를 못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 노래 자체가 신나고 배우들이 춤을 추면서 날아다니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게 크다. 그리고 대충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가는지 상황 파악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한국처럼 4중 회전 무대세트 이런 게 아니라 공연장이 좀 작긴 하지만 배우들이 처음에 립싱크를 하나? 싶을 정도로 노래를 너무 잘하고, 춤을 너무 기깔나게 날아다니면서 추기 때문에 공연을 한 번쯤 보는 건 추천한다.

 

이렇게 런던 가서 한 번쯤 뮤지컬 보는 경험을 해보길 추천하며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만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