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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_바르셀로나] 한국인이라면 비니투스는 꼭 가야지(VINITUS)

heedy 2023. 6. 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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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해외여행 포스팅,,

사실 이전부터 꼭 쓰고 싶은 가게가 있다면 바로 바르셀로나의 비니투스였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한 한국인이라면 꼭 들러서 밥을 먹는다는 비니투스.

진짜 진짜 유명한 곳인 만큼 포스팅을 쓰지 않을 수 없어 고민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쓰게 됐다.

유명한데 왜 쓰냐...? 할 수도 있지만 쓰게 된 이유는 딱 하나며칠동안 입맛 없어서 돈 안 쓰다가 한 끼에 40유로를 여기서 쓰는 맛이기 때문...

유명한 꿀대구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다른 것들도 충분히 맛있어서 오늘의 포스팅은 그 메뉴들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


- VINITUS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있는 타파스 맛집

희슐랭 평점 : 4.1 / 5

내 바르셀로나 여행은 정말 다이나믹했다고 할 수 있는데,

100년 만에 온 태풍으로 현지인처럼 놀러 다니는 나 비와 바람을 뚫고 먹으러 간 술과 타파스, 그리고 날씨가 금방 사그라들어서 찾아 떠난 지로나까지 너무 잊지 못할 기억들이 많다.

그런데 초반에 시차적응을 어설프게 해서 입맛이 별로 없던 나는,, 2일동안 40유로도 쓰지 못했다.그냥 술먹는데에만 쓰고,, 안주는 먹지 않고 술만 찾아다니는 사람이 됐다.그러다가 2번째 숙소로 옮기고 나서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 준 곳이 바로 비니투스.사장님께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한테 바르셀로나 현지 맛집 + 기념품샵 등 추천 목록을 보내주셨는데, 그중 가장 처음으로 가야지 하는 곳이 비니투스였다.그래서 오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 비니투스로 출발 !

비니투스 외관

점심 즈음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바 좌석으로 안내를 받아 앉았다.

그런데 내 양옆으로 한국인들이어서 너무 웃겼음,,, 역시 한국인의 맛집...

메뉴판

앉자마자 메뉴판을 주는데, 메뉴판을 보고 요리조리 보다가 뭐가 맛있을까 고민을 했다.

사실 유명한 거를 무조건 먹는 편이 아니라 그냥 내가 끌리는 걸 먹는 편이라 더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내가 가장 먼저 시킨 건 스크램블 에그와 감자 그리고 이베리안 큐어햄.. 그리고 맥주..^^

다들 낮술을 하길래 나도 거기에 동참 ~

타파스와 맥주

주문하자마자 바로 앞에서 조리를 해주는 오픈 주방 스타일인데, 주문을 받고 바로 계란을 깨고 ~ 감자를 요리조리 볶고 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금방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딱 첫인상은 단순한 맛이겠네 ~ 이거였다.

사실 정말 단순한 게 감자, 계란 그리고 햄 양념도 소금 후추..? 이 정도였던 거 같은데 한 입 먹자마자 바로 편견을 깨부수었다.진짜 단순한 듯하면서 적당히 완반숙으로 익은 스크램블 에그와 감자가 소금과 후추 맛으로 본연의 재료 맛을 잘 살렸고,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맛을 이베리코 햄이 강렬하게 어우러졌다.먹자마자 '미쳤네...' 이 말이 가장 먼저 나왔다.내가 가장 선호하는 맛인 재료의 맛을 살리면서 서로 조화가 잘되는 게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절묘하게 어우러졌다.사실 스페인에서 감자가 각 조리법에 맞게 종류를 골라서 쓸 정도로 감자가 여러 개인데, 그런 몫도 하는 것 같았다.사실 이거 먹고 진짜 눈 돌아가서 다른 걸 뭐 시키지...? 하다가 다음은 뽈뽀를 시켰다.

뽈뽀

뽈뽀는 문어요리로, 안에 크리미 한 내장 소스 + 파프리카 파우더..? 이런 식으로 나왔는데

문어는 진짜 쫄깃하니 맛있었고, 크리미한 내장소스는 고소하니 비리지 않으면서 부드러워서 문어와 상반된 식감으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심지어 양도 많아서 맥주 먹으면서 화이트 와인도 하나 시켜서 같이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화이트 와인 시켜서 이것저것 같이 곁들여 먹어봤다. 진짜 맛있음... 그냥.. 미쳤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사실 이미 배불렀는데 이때 뭐에 홀린 듯 Bravas를 시켰다.

bravas는 스페인에서 튀긴 감자를 매운 소스랑 같이 버무려서 나오는 요리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이렇게 두껍게 깍둑썰기 된 감자로 하는 것이 일반 스타일 같았다.

하지만 비니투스에서는 슈스트링타입의 감자로 해서 줬는데 난 오히려 좋았다.

바삭한 감자에 양념 요리조리 섞어서 먹는 맛..~ 오히려 좋아 !

Bravas

심지어 위에 수란을 얹어줘서 같이 섞어서 줬는데, 이미 배부른 상태여도 맛있었다.

한국인에게는 절대 매콤하지 않은 매콤한 소스 + 수란 + 감자...? 절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근데 진짜 3가지 음식 먹으니까 너무 배불렀는데 맛있어서 행복했다.

비니투스 + 츄러스 먹으러 다시 바르셀로나 가고 싶을 정도...

감자가 슈스트링 타입이어서 오히려 먹기 편했고, 뜨거워도 입이 데이지 않았다.

하나하나 요리조리 입에 넣는 맛이 있었다.

이렇게 3개 타파스 + 맥주 1잔 + 화이트 와인 1잔 하니 약 40유로 나왔다.

스페인 물가 뭐야 왜 이리 싸....🥺

만약에 프랑스나 이탈리아였으면 벌써 80유로는 나왔을 거 같은데 바르셀로나는 두 나라에 비해 물가가 저렴해서 이렇게 여러 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이게 바로 스페인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항상 생각한다...😊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보고 비니투스를 가게 된다면 꼭 스크램블에그 감자 이베리코 햄과 사람들의 대부분 추천메뉴인 꿀대구를 먹어보길 바라면서 이렇게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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